초저가 액정보호필름 '착한필름' 사용후기











  휴대폰의 보급율은 예전과 비교해서 대동소이 하지만 스마트폰이 대세가 된 이후 더 다양한 악세사리들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더구나 폴더폰 시절에는 거의 필요없었던 액정보호필름이나 케이스 등도 이제는 필수적인 악세사리가 되어버렸죠. 그 중에서도 만약 단 한 가지의 악세사리만 사용해야 한다면 그것은 단연 액정보호필름일 것입니다.


  그래서 액정보호필름을 생산하는 업체는 꽤 많은 편이며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품질보증과 A/S, 부착서비스를 장점으로 내세운 고가형(퓨어메이트, SGP 등)과 저가형(토끼표, 사슴표, 호후 등) 시장이 뚜렷하게 양분되어 있습니다. 휴대폰 대리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태극액보는 붙이고 나면 이미 진한 흠집이 날 정도로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논외로 하겠습니다.


  어쨌거나 이런 저가필름 시장에 새로운 브랜드(?)가 생겨났으니 이름하여 '착한필름'입니다. 가격은 지난 4월 말 제가 주문할 당시 2매입 세트당 460원이었는데 그새 또 350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저는 갤럭시S2 LTE(셀록스, 갤티이)용 고광택으로 2세트(4매)를 주문했습니다. 4월 26일에 주문하고 27일에 우편발송, 5월 2일인 오늘 도착했으니 약 5일 정도 걸린 셈입니다. 우편은 택배에 비해 배송기간이 다소 길지만 자칫 배보다 배꼽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저가 액정보호필름은 주로 우편 무료배송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받아보니 패키지부터 원가절감을 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특히 경쟁 제품들이 덮개달린 두꺼운 봉투형 패키지를 채택하고 있는 것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초저가 필름을 구매하면서 패키지따위는 상관없고, 그저 성능이 궁금할 뿐입니다.





  액정보호필름은 이처럼 접힌 두꺼운 종이 사이에 끼워져 옵니다. 저는 2세트를 구매했는데 세트 구분 없이 4장이 모두 한꺼번에 포장되어 있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굳이 이 이상의 포장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동봉되어 온 알콜솜입니다. 휴대폰을 세척하고 소독하는데 사용하라는 것 같은데 아직 써보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이래저리 사용해 본 보호필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SGP 슈타인하일 / SGP 올레포빅 / 토끼표 / 호후


  SGP 제품들의 경우 1만원 이상으로 20배 이상 비싼만큼 저가필름들에 비해 품질이 뛰어납니다. 상대적으로 흠집에 강하고 짱짱한 느낌이 들며, 상충관계에 있는 지문방지 기능과 투과율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그 가격차 만큼의 품질차이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보다 나은 품질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할 것인지, 아니면 품질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저렴한 가격의 필름을 자주 교체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제 경우 후자이기 때문에 그 유명한 토끼표와 호후도 사용해 보았습니다. 흠집에 있어서는 호후보다는 토끼표가 다소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품질은 대동소이합니다. 크게 기대하는 것도 없고, 확실한 만족을 주는 것도 없습니다. 가격을 제외하구요. ^^;



  그렇다면 오늘 구입한 착한필름은 어떨까요? 제 생각에는 그저 저가필름 제품군들 중 잘나지도 못나지도 않은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1. 먼저, 호후에 비해서는 다소 얇고 짱짱하다기 보다는 뻣뻣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두께도 다소 얇습니다.

2. 그리고 빛에 비추어 보았을 때 무지개가 뜹니다. (유막현상)

3. 표면이 기름기에 매우 취약합니다. 지문방지가 아닌 이상 자유로울 수 없는 문제이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 조금 심한 듯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품질이 낮거나 큰 실망을 주는 것도 아닙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모두 용서가 되거든요. 장당 150~250원 남짓에 이정도 품질이라면 많은 양을 쟁여두고 속시원히 쓰면 됩니다. 저가필름 제품들간에도 특성이 있긴 하지만 많은 기대를 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냥 한 번쯤 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험을 하기 싫으시다면 차라리 가격이 두 배 정도 되는 호후필름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멍교수
디지털/모바일 2012. 5. 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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