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가구 무헤드 파인그로브 원목침대 싱글(S) 구매기






  정말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시험보기 전부터 시험을 끝내고 할 일들을 목록으로 남겼는데, 그 중 하나가 방의 구조를 "완전히"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계획의 주축이 되는 것이 난생 처음 침대를 놓아 보기로 결정한 것이었죠.

 

  예산제약 + 공간제약으로 선택의 폭이 좁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만큼 많은 검색에 검색을 반복해야만 했고, 많은 시간을 투자한 뒤 최종적으로 아래 세 가지 모델로 압축했습니다.

 

 

1. 라자가구 파인그로브 싱글 세트 (무헤드)

 

 

 

2. 데코라인 핀란드파인 심플침대 슈퍼싱글 세트 (무헤드)

 

 

 

3. 이케아 FJELLSE 침대 프레임 + 갈빗살 + 매트리스 (헤드)

 

  전부 매트리스 포함 혹은 별도 구매시 12~15만원 안팎의 제품들로 침대로서는 최저가 라인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원목 스타일로 대동소이하고, 다만 헤드 여부와 폭 정도였습니다.

 

  제가 고심 끝에 데코라인과 이케아 제품을 배제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데코라인>

1. 슈퍼싱글(1178mm)로 내 방엔 조금 큰 감이 있음.

2. 매트리스가 별도 판매되지 않아 정보 알 수 없음(나중에 답변해 준다하고 연락이 없었음)

 

<이케아>

1. 구매대행시 배송비 증가로 가격적 메리트 사라짐(12만원 -> 15만원이 되어 라자가구, 데코라인과 같은 가격대가 됨)

2. 당시 할인중인 JÖMNA 매트리스는 싱글사이즈(90cm)가 품절이었음

3. 90cm는 공간활용에 유리하나 다소 작은 감이 있음

4. 작은 방이라 무헤드 제품을 선호했음

 

 

  그리하여 결국 라자가구의 파인그로브 원목침대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 제품이 현실적으로 가장 적당한 포지션에 있었기 때문인데요. 자세히 풀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라자가구 무헤드 파인그로브 원목침대 싱글>

1. 매트리스가 별도 판매되는 상품임 : 세트이지만 각개로도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

2. 적당한 폭 : 1040mm로 이케아(S)와 라자가구(SS)의 중간지점에서 타협이 가능해짐

3. 무료배송 : 추가적인 비용 없음

 

  구입 당시 H몰에서 KB국민카드 5% 청구할인을 하고 있었던 점 역시 가격적인 메리트를 상승시켰습니다. 대형몰의 경우 카드사 청구할인이나 이벤트 적립이 쏠쏠하니 그 부분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며칠 밤낮을 고민하던 침대 선택이 끝났고 8월 말일에 드디어 주문을 넣었습니다.

  대형가구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배송이 빠른 편이었고(약 1주일), 특히 만족스러웠던 점은 기사님이 무척 친절하셨다는 점입니다. 설치시간은 약 15~20분 내외로 생각보다 빨랐습니다.

 

 

 

 

처음 침대를 놓자마자 찍은 사진입니다. 개인적으로 우측의 책상과 약 20cm 정도 여유를 만든느 적당한 사이즈에 만족했습니다. 저 사이에 취침등과 휴지통이 쏙 들어가게 되었거든요. 

 

 

 

 

매트리스를 들어서 확인해 본 갈빗살의 모습입니다. 간격이 촘촘해서 튼튼해 보입니다.

 

 

 

 

매트리스 측면의 지퍼를 열어서 스프링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일부 저가제품의 경우 소비자가 스프링을 확인하기 어렵도록 제한적인 부분에만 지퍼를 달아 놓기도 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요. 옆면 전체가 시원하게 열리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제 경우 가장 싸게 방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것이 모토였으므로, 제일 저렴한 본넬 스프링으로 결정했습니다. 독립형 스프링이나 라텍스 매트리스의 구성도 있으니 각자 필요에 따라 구매하면 될 것 같습니다. 

 

 

 

 

데코라인 대비 라자가구 제품을 결정케 한 요인인 매트리스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데코라인의 경우 세트구성의 매트리스가 별매되지 않아 자세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습니다. 참고로 데코라인 세트 구성의 매트리스는 12cm의 본넬스프링 견면매트리스라고 합니다. 라자가구의 이 매트리스의 경우 최저가가 약 7~8만원 정도 하는 제품이더군요. 별도로 판매되는 만큼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재질은 이런 느낌입니다. 사실 까끌까끌한 원목 그대로의 느낌은 아닙니다. 추측하건대 데코라인도 비슷할 것 같고 이케아의 경우가 원목의 느낌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용기를 살펴보면 이케아 프레임은 필요에 따라 페인트나 니스칠을 해 주기도 한다더군요. 그래도 저가 제품임을 감안했을 때 모서리 가공도 되어 있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모든 세팅을 마친 후 어느 날 밤에 문득 찍어 본 모습입니다.

 

 

이제는 강아지가 더 좋아하더군요ㅋㅋ 자주 오르락 내리락 해서 슬개골 탈구가 걱정돼 애견계단을 구입해 놓아줬습니다.

 

 

  원목프레임의 침대는 특성상 삐걱거림이 있다는 이야기에 다소 불안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생각보다는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의 수준입니다. 물론 사용하면서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선 별로 거슬리지 않아 다행이예요.

 

  상대적으로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E1 등급의 자재입니다. 데코라인의 경우 자재등급이 E0 등급이고, 이케아는 별도 등급이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까다로운 북유럽의 환경기준을 충족한 것이 검증되었으므로 E0 등급 이상이라 예측됩니다.

  물론 자재등급을 표기조차 하지 않는 제품들이 아직 넘쳐나는 현실을 미루어 보면 E1 등급이 절대적으로 문제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앞서 꼽아본 경쟁제품 대비 떨어진다는 점은 아쉬운 점일 수밖에 없네요. 하지만 다른 제품들이 개인적인 결격사유가 있었던 만큼 최선의 선택이었고 여전히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멍교수
다락방 2015. 9. 2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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