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PC버전은 실행시간이 20초나 걸려






  노트북의 3가지 메신저의 PC버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카카오톡, 라인, 텔레그램이 그것들인데요.

 

  카카오톡은 단톡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설치해서는 결국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PC버전을 켜기란 상당히 부담되더군요. 왜냐하면 실행속도가 클린부팅 후 최초실행 기준으로 초기화면을 보기까지 20초 정도나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20초...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PC에서 실행되기 위한 시간으로서는 상당히 긴 시간임에 분명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20을 세 보면 체감할 수 있지요. 구동이 다소 부담스러워 폰으로 보내고 마는 때가 종종 있네요.

  제 노트북이 아주 후져서 그런거 아니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좋다고 할 수는 없어도 2세대 i5 CPU와 4GB의 메모리, SSD가 장착되어 있으니 왠만한 일반적 용도에서는 크게 부족함이 없습니다. 더구나 메신저까지 사양을 따져야 한다면 그것 부터 이미 문제가 아닐까요.

 

  이에 반해 라인은 약 2~3초, 텔레그램은 그보다 짧은 약 1.5초만에 띄워집니다. 모바일용 카카오톡이 이것저것 우겨넣어 비대해졌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지만 PC용은 그저 메신저의 역할을 할 뿐인데 이렇다는 것이 참 아쉽네요. 별도로 폴더를 찾아서 캐시 혹은 데이터를 삭제해 주면 빨라진다는 팁도 보았지만 만약 그 때문이라면 제가 카톡을 사용하는 빈도에 비해서 이미 과도하다고 봅니다.

 

  최적화시켜 만들었다기 보다는, 만들어야 해서 만들어 내놓았다는 느낌이 강하네요.

  또한 셋 중 유일하게 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라인은 무난한 사용성을 보이지만 문구입력으로 스티커를 자동 추천해주는 기능을 PC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잠금 비밀번호를 별도로 설정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기능개선 건의를 해보려고 했지만 건의할 수 있는 통로가 없어서 포기했네요. 참고로 카카오톡과 텔레그램은 잠금기능을 이용 가능합니다.

 

  텔레그램은 매우 쾌적한 사용성을 보입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만큼이나 심플한 기능과 디자인으로 메신저로서의 역할에 충실합니다. 딱 다른 사람과 메시지를 주고받기 위한 도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수 있게 절제되어 있어서 마음에 드네요.

 

  카카오톡 PC버전 역시 아직 최적화를 위해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인 개선이 이루어지길 바라봅니다.



멍교수
디지털/PC 2016. 3. 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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