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문학
하악하악 - 이외수
멍교수
2010. 10. 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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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의 책은 처음이다.
대표작의 제목쯤은 익히 들었지만 왠지 선뜻 손이가질 않았다.
언어의 아름다움과 삶에 관한 통찰이 작가 특유의 유머와 어우러져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짤막짤막한 글들이라 마음먹고 읽으면 넉넉잡고 시간반이면 다 읽을 수 있는 이 책을 난, 좋아하는 군것질 거리를 아껴먹듯 줄어가는 남은양을 아쉬워하며 야금야금 읽어야만 했다.
이런 얘기들이 무한정 있어서 죽을 때까지 고갈될 걱정 안하고 마음껏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나도 작가처럼, 앞으로 나이먹어 몸은 늙되 젊은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빌어보았다.
책 中
때로는 날 보고 이외수 닮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쩐다.
ㅋㅋㅋ
(080522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