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 Brother HL-2130 레이저 프린터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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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옥션에서 원데이 All Kill 행사로 브라더 HL-2130 레이저 프린터가 특가에 판매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가격은 49,000원이었는데요. 마침 9월부터 준비하고 있는 시험 학원에 다니게 되어서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참이라 잽싸게 질렀습니다. 참고로 최저가는 약 60,000원 초반대입니다.
브라더 하면 보통 떠오르는 것은 신세계의 황정민... 그 다음으로 미싱일겁니다. 그 미싱회사가 맞구요. 자세한 용어는 잊어버렸지만 자수와 관련된 기술이 인쇄와도 꽤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품질 또한 뛰어나다고 합니다. 국내에는 HP와 캐논, 삼성 등의 메이저 제품이 대세이지만 해외에서는 브라더도 꽤나 인지도가 높다고 하네요.
이전에 사용하던 프린터는 HP의 복합기 F2180이었습니다. 구입한지 3~4년 됐을까요? 컬러인쇄+복사+스캔이 되어서 휴대폰 구입시 신분증 스캔이나 인터넷을 이용한 팩스 발송도 가능해서 든든했던 제품입니다. 하지만 잉크의 압박이 느껴졌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무한잉크도 설치해 봤지만 관리가 다소 까다로운 단점이 있었습니다.
어차피 당분간 칼라 인쇄를 할 일이 없고 수업을 위한 몇 장의 유인물을 위해 프린터를 찾아다니는 시간과 비용을 아껴보려는 심산이었죠. 공공도서관에서 장당 30~40원이면 뽑을 수 있지만 도서관에 직접 들러야 하고 충전을 하는 수고로움을 감당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다른 얘기는 그만두고 제품을 한 번 살펴볼까요?
그 전에 손가락 한 번 눌러주시면 제가 글을 쓰는데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
듬직한 상자에 담겨오니 가격대 풍성비가 만족스럽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간단한 설치설명서와 CD가 바로 보이네요.
브라더 HL-2130 레이저 프린터 본체의 모습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실용적이고 간단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처음에 토너를 꺼내서 밀봉테이프를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참고로 HL-2130은 드럼과 토너가 분리형이라 교체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하네요.
구성품은 드라이버 설치 CD와 간단한 설치설명서, USB케이블, 전원케이블로 매우 간단합니다.
설명서에 쓰여져 있던대로 설치 후 첫 인쇄 전에 시험인쇄를 해봤는데 아주 잘 나오네요.
우측 측면에는 전원버튼과 열 배출을 위한 환풍구가 있습니다.
좌측 상단에는 상태표시등과 Go버튼이 있는데요.
위에 붙어있는 스티커에 간단히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정면에서 본 모습입니다. 흡사 소규모 사무실 분위기가 나는군요.
인쇄시 용지배출구의 사진입니다.
브라더 HL-2130 레이저 프린터의 가장 큰 특징은 저렴한 가격입니다. 간간히 인쇄가 아쉬운 가정에서 6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프린터를 장만할 수 있다는 것은 참 든든한 일이죠. 특히 레이저 방식이기 때문에 주기적인 청소나 인쇄를 요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필요할때 사용하기만 하면 되니까요.
특히 칭찬해 주고 싶은 점은 토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인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토너(TN-2130)가 드럼(DR-2255)과 분리된 형식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토너의 최저가는 약 26,000원 선으로 약 1,200매 가량 인쇄가 가능하다고 합니다.(21.66원/매)
최초 구입시 포함되어 있는 토너는 공식적으로 700매 정도의 분량이라고 하지만, 그 분량을 채워서 토너센서에 불이 들어왔을 때 Go 버튼을 7회 눌러주면 추가로 300~400매 이상 인쇄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드럼의 경우 정품 기준 약 80,000원 정도이긴 하지만 내구매수가 약 12,000매 정도이므로 토너를 열 번은 더 갈아야 하는 수치이고, 사실상 제품의 가격을 따져봤을 때 토너를 5~6회만 교체해서 사용했다 하더라도 본분을 다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굳이 토너를 교체하느니 그 땐 다른 새로운 놈을 찾아봐도 될 것이란 얘기지요.
또한 급지함 용량이 크고 내장형이라는게 크게 다가옵니다. 이전의 프린터는 앞면에 용지가 노출되어 있는 방식으로 몇 장 들어가지 않을 뿐더러 노출되어 있어서 오염의 우려도 있고, 자리도 차지하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브라더 HL-2130의 급지함은 전면 하단에 서랍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프린터 본체 공간 이외의 추가적인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 A4 1권 분량인 250매나 들어가서 한 번 채우면 한동안 잊고 지내도 되니 꽤나 편리합니다.
다른 장점은 의외로 충실한 한글화입니다. 외산 제품들이 대충 내놓은 제품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우리로서는 금방 알아챌 수 있는데요. 설명서나 설정, 유틸리티의 한글화가 꽤나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윈도우8 64비트도 지원합니다.
사실 가장 궁금하실 것이 인쇄 품질이실건데요. 제가 지금까지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아서 서운하신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많은 인쇄를 해보지 않은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저는 이 가격에 이 정도 인쇄매수라면 그저 필요할 때 제대로 뽑아주는 정도라면 OK라는 생각으로 구매한 제품이기 때문에 별 기대도 원망도 않으려고 합니다.
사실 인쇄가 된다는 것만으로도 제 본분을 다하는 가격이고, 사실 인쇄품질도 흠잡힐 정도로 떨어지지 않는 고만고만한 수준이고 속도도 20ppm 정도 되므로 그에 대한 이야기는 무의미한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한때는 프린터가 사무용 기기라는 인식이 강했고, 점차 보급이 되면서는 부의 상징(?)이 되었지만 시간이 흘러 이제는 악세사리(?)가 된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프린터 없이도 잘 지내는데 지장이 없을 테니까요. 다만 업무나 수험 목적으로 간간히 필요한데, 프린터를 찾아다니기엔 번거로운 경우 "그냥 나오기만 하면 돼!" 싶은 심정이면 브라더 HL-2130이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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