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도서관의자 퍼시스 CH2811 구입기






  작년 여름 방꾸미기를 하고 마지막으로 벼르고 있던 의자를 드디어 교체했습니다. 지난 7~8년 동안 듀오백 제품을 사용했는데요. 저가형이라 그런지 틸팅 고정이 되지 않는게 불편하더군요. 게다가 제 체형에는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는데 그 계기는 도서관 의자가 편하다고 느끼게 된 것이었습니다. (물론 연대 도서관을 말하는건 아닙니다.)

 

  그래서 편한 의자를 찾다 연세대 도서관에서 사용되어 많은 이들에 의해 입소문이 전해진 퍼시스 CH2811을 구매하게 되었는데 구매결정에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오래 앉아있는 수험생에게 적합한가 였습니다. 물론 집에서 보다는 도서관에서 공부하지만 간혹 집에서 모자란 분량을 채우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구매선상에 올랐던 제품은 최종 낙점한 퍼시스 CH2811 이외에 시디즈 T100F, T501FE 정도였습니다. 최종적으로 퍼시스의 제품을 선택한 것은 다른 제품에 비해서는 그나마 많은 사용자들에게 검증이 되었고 퍼시스가 상위 라인이기에 전반적인 부분에서 더 나을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CH2811의 장점이자 단점은 바퀴가 앞에만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앉아있는 중에 왠만한 힘으로는 의자가 뒤로 밀리지 않는 다는 것인데, 바른 자세를 계속 유지하기에 유리하지요. 도서관에 비치된 의자는 당연히 뒤에도 바퀴가 달려있는데 덕분에 의자를 넣고 빼기 용이하지만 앉아서 공부를 하는 동안 시나브로 뒤로 밀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헌데 이 제품은 그럴 여지가 없지요. 단점은 당연히 의자를 뒤로 빼기 좀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헌데 원한다면 뒤에도 바퀴를 달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저렴한 가격에 별도로 판매하는데 원래 그렇게 설계된 제품이 아니기에 바퀴를 따로 달 경우 뒷쪽이 조금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글을 봤으니 참고하세요.

  저는 한 번 의자를 책상 앞으로 당기면 뒤로 밀리지 않는 장점이 크고, 한 번이라도 덜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아 불편을 감수하는 것을 넘어서 오히려 원했던 점이기에 불만이 없네요.

 

  전체적인 품질은 자사의 상위브랜드 답게 좋게 느껴집니다. 특히 이전에 사용하던 듀오백과 달리 팔걸이가 푹신푹신한 점이 마음에 드네요. 바퀴도 조용히 잘 굴러가고 좌판도 푹신합니다. 메쉬재질의 등판도 편안한데 다가올 여름에 특히 이점이 있을 것 같군요. 다만 좌판을 별도로 분리해서 세탁할 수 없고 높이 조절이 안되는 단점이 있으니 이 부분은 알고 계셔야 할 듯 합니다. 참고로 좌판만 인조가죽인 모델도 있습니다.

  싸다면 싸고 비싸다면 비싼 10만원 중후반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최소한 그 값어치는 한다고 봅니다. 특히나 의자는 한 번 사면 쉽게 바꾸지 않기 때문에 어떤 제품을 구입하건 심사숙고 해야 할 아이템인 것 같네요. 의자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께 좋은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멍교수
다락방 2016. 5. 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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