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D] 캐논 EOS 30D with 18-55 IS II(번들) + 50.8(쩜팔)






  30D를 영입하면서 50.8을 같이 데려왔었는데요. 쩜팔은 물론 밝은 렌즈인 만큼 심도 표현이나 셔터스피드 확보에 매우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단렌즈인 만큼 줌렌즈에 비해 화질이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지요. 가격도 저렴해서 가격대 성능비도 매우 뛰어나구요.


  하지만 1.6배 크롭바디에서는 화각이 다소 아쉽기도 합니다.(50mm x 1.6 = 80mm) 그리고 최소초점거리가 긴 편은 아니지만 접사를 하기엔 어중간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어떤 렌즈를 들일까 고민하다가 결정한 것이 18-55 번들렌즈입니다. 사실 길게 고민할 필요도 없었던 것이 써보고 싶은 것들은 가격들이 아주 비쌌거든요. ^^


  오늘 드디어 도착했는데 몇 컷 찍어보니 대만족입니다. 일단 18mm의 화각(풀프레임 환산 약 28mm)은 50.8에선 느껴보지 못한 시원함을 안겨다줍니다. 또한 저렴하게 손떨림 방지기능(IS : Image Stabilizer)도 맛볼 수 있구요. 드디어 국민 헝그리 렌즈구성을 완성(?)했습니다.


  두 렌즈 모두 들인지 얼마 안되어 제대로 느껴보지 못해서 화질이나 색감과 같은 요인들은 배제하고 사용자 입장에서 렌즈의 특성과 기능을 중심으로 장단점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캐논 EF 50mm 1.8 II



장점 : 밝은 조리개(1.8), 저렴한 가격(중고가 7~9만), 단렌즈 특유의 선예도, 컴팩트한 크기와 무게

단점 : 다소 시끄러운 포커싱, 허술한 만듬새, 손떨림 방지기능의 부재, 다소 긴 최소초점거리(45cm), 뽀대 X

총평 : 1.8의 단렌즈를 단 몇 만원에 맛볼 수 있다는 것이 그저 감사할 뿐인 렌즈, 가격을 생각하면 무결점(?)







2. 캐논 EF-S 18-55mm IS II



장점 : 유용한 화각, 손떨림 방지기능, 저렴한 가격(중고가 7~9만), 25cm의 유용한 간이 매크로

단점 : 다소 어두운 조리개, 50.8보단 덜하나 역시 허술한 만듬새, 뽀대 X

총평 : 저렴한 가격에 이 화각을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렌즈로 전 역시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특히나 50.8에 비해 번들이 마음에 드는 것은 화각과 간이매크로 기능입니다. 어찌보면 풍경엔 광각이라는 것은 고정관념일 수 있으나, 역시 광각일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간이매크로 기능은 피사체에 보다 근접해서 생생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특히 집에서 물건사진을 찍을 때 더더욱요. ^^



밝은 단렌즈를 쓰고 싶지만 50.8의 어정쩡한 화각이나 만듬새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35.4L(사무엘), 50.4(쩜사), 50.2L(오이만두), 85.2L(만투) 등 훌륭한 렌즈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그리고 표준줌 화각을 쓰고 싶긴 한데 번들의 화질이나 어두운 조리개, 뽀대가 불만이라면 탐론 17-50이나 캐논 17-55(축복이)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그래서 전 당분간 번들과 50.8을 가지고 즐거이 사진생활을 해보려고 합니다. 17-55(축복이), 50.4(쩜사), 85.8(애기만두, 여친렌즈)와 같은 구성은 차후 내공과 자금을 더 쌓은 뒤에 생각해 봐도 늦지 않겠죠. 진주 목걸이는 사람 목부터 갖추고 탐내려구요. ^^





멍교수
사진생활/카메라 2012. 3. 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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