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 인천광역시 율목도서관을 소개합니다.








  인천시의 율목도서관이 좀 생소한 분들도 계실겁니다. 인천의 대표적인 도서관이라면 인천광역시 중앙도서관, 미추홀도서관, 부평도서관, 중앙도서관쯤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제가 사는 동인천 근방의 화도진도서관이나 율목도서관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편인게 사실입니다. 특히 율목도서관은 지난 2011년 6월에 정식으로 개관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럴겁니다.


  사실 율목도서관은 갑자기 새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 1946년에 개관한 옛 인천시립도서관을 전신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립도서관이 동인천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는 사실은 이 지역이 한때 인천의 중심가였던 시절이 분명 있었음을 알게 해줍니다. 하지만 인천의 도심이 여러차례 옮겨가는 동안 다소 소외된 지역에 위치한 시립도서관은 명맥만 유지하고 있었을 뿐, 인천내 시립도서관들 중에 가장 낙후된 시설과 작은 규모를 가지게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인천시청 부근에 위치한 인천시 중앙도서관에 시의 대표자리를 내어주고 율목도서관으로 이름을 바꾸어 지역을 대표하는 도서관으로 거듭나지 않았나 여겨집니다.


  시립 도서관에서 리모델링을 거친 만큼 시설과 장서들이 반짝반짝 빛이 나고 깨끗합니다. 규모는 작지만 시설만큼은 매우 좋은 편이지요. 열람실은 50석 남짓인데 칸막이가 없는 개방형입니다. 저도 몇 번 가봤는데 깨끗하고 넓은 책상과 편리한 의자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


  오늘은 책을 빌리러 들렀는데요. 좀 더 가까운 화도진도서관을 두고 율목도서관까지 간 이유가 있었는데, 그 이유는 제가 원하는 책이 화도진도서관에는 구판으로 있는데 율목도서관에는 신판이 비치되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두 도서관 모두 장서량은 다른 시내 도서관에 비해 특출하지 않은 편이지만 율목도서관의 경우 신간에서 조금 더 앞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식당이 갖추어져 있지 않아 식사가 불편하고 다소 구석에 있어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깨끗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고 화도진도서관과 휴관일이 엇갈려 상호 보완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생기는 만큼 지역 주민에게는 고마울 따름이지요.(참고로 화도진도서관의 휴관일은 매주 수요일, 율목도서관의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입니다.)


  또한 도서관 곳곳에 위치한 안내문이나 비치된 책자를 통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행사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근방에 계신 분들께서는 아담하고 조용한 율목도서관을 적극 이용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율목도서관 홈페이지 : http://www.ymlib.or.kr/





멍교수
다락방 2012. 3. 3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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