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로의 배송 및 이벤트에 대한 유감






  먼저, 이 포스팅은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서 공교롭게 제 경우에만 사소한 문제가 있었을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리브로를 이번에 처음 이용해 보았기 때문에 어쩌다 한 번 있는 상황에 제가 처한 것일 수 있으며, 리브로의 통상적인 배송품질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저는 인터넷 쇼핑을 빈번하게 하는 편입니다. 제가 사용할 물건은 물론이고 도서 구입, 그리고 집안의 생활용품까지 도맡아서 주문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여러 쇼핑몰별 장단점이나 인터넷 서점간의 배송서비스 질에 대해 자연스럽게 비교를 할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인터넷 서점의 경우 주로 교보문고와 도서11번가를 이용하되 옥션이나 G마켓 특가도서도 종종 구매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 리브로를 이용하면서 매우 아쉽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1. 배송지연 및 안내 부족


  지난 25일(수) 오전 10시경 그간 아껴두었던 30% 쿠폰을 사용하기로 마음먹고 <총, 균, 쇠>를 주문했습니다. 하루배송 상품이기 때문에 당일 발송 -> 익일 수령이 되었어야 정상적인 경우인데요. 이상하게도 배송예정일이 4월 30일이라고만 되어있더군요. 하지만 보통 이런 출고일자는 배송지연 보상을 방지하기 위해 되도록 넉넉하게 잡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설마설마 했습니다. 당연히 26일에는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속단이었습니다.


25일 오전 10시경 : 주문(하루배송 상품)

26일 : 포장중

27일 : 포장완료

28일 : 포장완료


  기다리다 못해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26일인가 27일에 출고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조회를 해보더니 다시 정정하기를 금일 중 출고될 거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상한건 늦어도 오늘이나 월요일에는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대체 뭐가뭔지 몰랐지만 일단 송장번호를 문자로 넣어준다기에 조회를 하면 결론이 나겠구나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아직도 리브로 사이트에서는 포장 및 출고완료라고만 되어있고 배송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배송조회가 불가능합니다.

  아래 설명을 보면 택배사에서 상품 배송을 준비중이라고만 나와있습니다. 다음날 배송추적이 가능하다고 되어있으므로 정상적인 상황에선 오늘 배송추적이 가능해야 하지만 여전히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상담원이 알려준 송장번호로 조회해보니 어제 출고되어 아마도 오늘 낮에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예정보다 고작 이틀정도 늦게 배송된 것인데, 급히 필요한 전공서도 아니고 사실 그정도 시간쯤은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제까지도 그냥 기다렸던 거구요. 마침 며칠 전에 옥션에서 주문한 다른 물품은 5월 10일 배송예정이라고 문자가 와서 그런가보다 하고 잊고 있기도 하구요.


  하지만 제가 아쉽다고 느꼈던 점은 이렇습니다.

첫째, 하루배송 상품임에도 별다른 설명없이 25일 오전 주문분의 배송예정일이 4월 30일로 잡힌점

둘째, 사이트 내의 주문/배송조회 현황이 적시에 업데이트 되지 않는 점

셋째, 상담원조차 배송상태에 대한 확실한 현황을 파악하지 못한 점 


  결국엔 송장번호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준 셈이네요.




2. 이벤트 관련


  지난달에 페이스북에서 리브로 이벤트에 당첨된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를 증정하는 이벤트였는데 운좋게도 저까지 세명이 당첨 되었습니다. 마침 구입하려고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던 책이라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당첨소식을 알고보니 인적사항을 메일로 보내달라는 기한이 이미 이틀정도 지나있더군요. 그래도 혹시나 싶은 마음에 정중하게 제가 당첨사실을 늦게 확인했는데 혹시라도 받을 수 있으면 감사하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록 그렇게는 안된다는 답장조차 없더군요. -_- 안된다고 해서 제가 책 한 권 얻자고 우겨대서 꼭 받아낼 생각도 아니었고, 혹시 융통성을 발휘해줄 수 있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봤던건데 무시당하니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서 (왠만해선 직접 연락할 일이 없는...)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상담원이 알아보고 담당자를 통해 연락주겠다고 하더군요. 얼마 후 담당자분께 문자가 왔습니다.



  상당히 정중하게 불가능하다는 답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제가 메일도 보내보고, 고객센터를 통해 전화까지 한 후에야 이런 문자를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처음에 메일을 보냈을 때 사과까지도 아니고 안타깝지만 규정상(?) 불가능하다는 짤막한 설명 내지는 통보만 있었어도 이렇게 아쉽다고 느끼진 않았을 것입니다. 더구나 이 일을 겪은 후 제가 너무 까탈스러운 것은 아닌가, 그리고 책 한 권에 매달렸던건 아닌가 하는 하는 씁쓸한 기분마저 느끼게 되었습니다.


  궁금한 마음에 제가 당첨되었던 이벤트를 포함하여 리브로의 다른 도서증정 이벤트를 찾아보니 통상적으로 이벤트 기간이 지나고 며칠 뒤에 당첨자 발표를 하는데, 당첨자들 인적사항을 발표 다음날까지 보내도록 해놓았더군요. 보다 넉넉한 기간과 이벤트 진행간의 융통성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러면 우리 아이와 옆집 아이를 비교할 때와 비슷한, 썩 유쾌하지만은 않은 기분이 드는데요. 공교롭게도 하필 비슷한 시기에 교보문고 트위터 이벤트에 당첨된 적이 있습니다.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대로 상품은 무려 교보문고 드림카드 5만원권이었구요. 제가 트위터는 자주 접속하지 않는데 마침 당첨자 발표가 난 후에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교보문고의 경우 당첨사실을 DM으로 알려주고 별도의 기간이 없으며 DM으로 인적사항을 답신하지 않은 당첨자를 위해 별도의 트윗을 해주더군요.



2012/03/26 - [다락방] - 교보문고 트위터 이벤트 당첨! 드림카드를 받았습니다.




  또 며칠 전에는 삼성에서 실시했던 트위터 이벤트에 당첨되었는데 인적사항을 기간내 보내지 못하고 뒤늦게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상품은 커피 기프티콘이었는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메일로 조심스럽게 문의를 했더니 별말 없이 전송해 주었습니다. 사실 그 상품이 그다지 비싼것도 아니고, 제가 자주가는 커피숍도 아니기에 별 아쉬움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상품 자체보다는 융통성을 발휘해주는 모습이 참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리브로도 이런 세심한 부분들에 조금 더 신경써서 지금보다 더 훌륭한 인터넷 서점으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마침 편의점택배로부터 상품이 편의점에 도착했다는 문자가 왔네요. 슬슬 찾으로 나가봐야겠습니다.




멍교수
다락방 2012. 4. 28. 12:50
,
Powerd by Tistory, designed by criuce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