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 박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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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주 생뚱맞게 마무리지어진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 이어지는 글이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작가의 유년기부터 성년 이전까지의 십수년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반면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20대 초반 3년 남짓의 청춘을 그리고 있다.
스무 살부터 결혼할때까지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야 할 청춘의 시기이지만 6.25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속에서 마냥 반짝이지만은 못했던 그녀의 삶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전쟁시기에 미군기지 내의 초상화부에서 일했던 경험이 [나목]을, 이 책에는 단 몇 장으로 회상되어지는 젊은 날의 공허했던 연애의 경험이 [그 남자의 집]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생각해 본다면, [그 많던 싱아는..]과 [그 산이 정말..]을 먼저 읽고 그녀의 작품을 읽는게 바람직하지 싶다.
(080601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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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문학
2010. 10. 21.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