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뽐뿌에서 뉴넥서스의 리퍼제품이 저렴하게 뜬 것을 알고 말았습니다. 역대 최저가는 아니지만 알 수 없는 파우치를 포함해 $129였으니 나름 메리트가 있는 가격이었죠. 그래서 팔더라도 일단 질러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넥서스7 2세대가 처음 발매되었을 때 이베이에서 직구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에 구매할 때 셀러가 신속하게 배송을 해줬으나 같이 지른 텀블러와의 합배송을 위해 며칠 더 기다린 덕에 8월 29일에 수령했는데, 공교롭게도 예전에 넥7이를 구매해서 받았을 때와 동일한 날짜더군요. 딱 1년 만에 뉴넥을 다시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리퍼제품이라 포장은 매우 단촐하고, 구성품은 본체, 케이블, 충전어댑터가 전부입니다. 다만 저렇게 골판지에 딱 붙여서 비닐로 견고하게 싸 놓은 포장이 파손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것이라던데 정말 문제없이 잘 도착했네요.

  저는 주로 배대지로 몰테일을 이용했는데 다소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아쉽지만 아직까지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강냉이를 많이 넣어줘서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군요. ^^

  참고로 리퍼제품은 상태가 복불복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팩토리 리퍼라 ASUS 공장에 직접 들어갔다 나온 덕분인지 신품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깨끗했습니다. 물론 다행히 성능에도 이상이 없었구요. 리퍼제품의 경우 워런티기간이 60~90일 정도로 짧고 로컬워런티만 적용되는 경우가 대부분(혹은 전부?)이기 때문에 초기불량이 걸리면 무척 성가신 일이 생길 수 있어서 걱정했던 것이 사실이거든요. 물론 그런 부분도 감수해야 할 만큼 가격의 메리트가 있긴 하지만 말이지요.

  출시된지도 한참 지나 심히 뒷북이므로 별도의 설명 없이 개봉샷만 주욱 붙이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작년에 재가 받았을 때의 포스팅들을 참고하시는게 훨씬 도움이 되실겁니다. 아래 사진들은 그냥 리퍼제품이 이렇게 오는구나 하고 참고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