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 드니 로베르
|
|
|
자야겠긴 한데 잠이 안올때, 아니면 실실 잠이 올때 수면유도용으로 읽기 시작했다. 아주 지루해서 던져버리고 싶을 정도는 아닌데, 그렇다고 잠을 깨우고 몰입시킬정도로 딱히 재밌는 것 역시 아니어서 제역할을 해준 것 같다.
정신이 혼미할때만 읽어서 읽었다고 하기도 뭐하지만, 대략 요약하자면,
1. 현재의 민주주의는 시민들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으며 그것을 인지하고 있는 일부 시민들은 그러한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과도한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 권력자들의 여러가지 수단(선전 등)에 의해 아직은 큰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2. 권력자들은 시민들이 물질적인 것에 더 많은 가치를 두고 오직 그것으로부터 만족을 얻는 존재가 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국 그에 길들여진 우리는 소비를 위해 수준 이하의 보상에도 기꺼이 노동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 그 잉여분은?
3. 신문이나 뉴스를 한 달동안 접하지 않아도 나중에 보면 대강 흐름을 알 수 있으나 하루라도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뒤쳐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다른 것에 신경쓸 틈을 주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가 더 큰 가치들을 위해 힘쓸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4. 현실의 부조리는 다국적 기업, 정부와 권력자 등 '있는 자들'에 의해 교묘하게 만들어졌으며 그것을 자각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냥 그런가보다 살 뿐.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는 올바른 쪽으로 점차 진보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을 믿고 있다. 이런 틀을 깨고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다른 계층이 아니라 시민들의 조직된 힘인데, 미약하나마 점차 그러한 움직임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6. 미국은 스스로도 다른 국가들이 깡패임을 알아주길 바란다. 그것은 훌륭한 무언의 압력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7. 신자유주의는 쓰레긔
8. 기타 등등 잘 생각안나는 것들
동의하는 부분도 있었고, 사실은 좀 의아한 부분도 있었다. 어쨌거나 우리는 이렇게 현실에 대해 많은 시간을 쏟아 고민하고 몸바쳐 실천하는 사람들의 덕을 보는 것 같다. 사회의식을 갖고 큰 가치를 위해 내 한 몸 바치는 것도 좋지만 한 가정의 훌륭한 가장이 되는 것 또한 매우 소중한 일이다. 내가 길들여진건감. 그래도 별로 억울하진 않다.
김구 선생님은 정말 훌륭한 분이지만 절대로 훌륭한 아들, 훌륭한 남편이자 아버지는 아니었다.
난 커서 뭐가될까?
아......방향이 이게 아닌데 머리아파서 난 20000
(100915 작성)
'책꽂이 > 비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불평등기원론 - 장 자크 루소> 불평등의 유래에 대한 훌륭한 추론 (2) | 2010.12.12 |
---|---|
정의에 대한 진지하고 논리적인 고민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0) | 2010.11.29 |
성적은 짧고 직업은 길다 - 탁석산 (0) | 2010.10.21 |
21세기 첫 십년의 한국 - 리영희 외 (0) | 2010.10.21 |
지식e <1> - EBS 지식채널e (0) | 2010.10.21 |
책꽂이/비문학
2010. 10. 21.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