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e <1> - EBS 지식채널e






지식eSEASON1가슴으로읽는우리시대의지식
카테고리 인문 > 인문학일반 > 인문교양
지은이 EBS 지식채널 e (북하우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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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유난히 교양서가 유행했던 걸로 기억한다.
 
사람이 알아야 할 교양이라느니 뭐니 해서 사전만큼 두껍고 큰 책 안에 정치, 경제, 사회,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기본적인(하지만 사실 우리가 다 알진 못하는) 용어나 사건들이 빼곡하게 적혀있었다.
 
사실 한 두장 펼쳐본 것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가 질려 바로 손에서 놓았다. 사람이 알아야 할 교양이라는데 이 책의 내용 중 10%나 알까 모를 난 그럼 사람이 아니란말인가 하는 우스운 박탈감도 느껴졌다. 아마도 단편적인 배경지식들을 속성으로 공부하기엔 편리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책을 읽는 나를 떠올리니 굳이 국어사전을 순서대로 읽으며 단어를 공부하는 있는 바보가 있을 뿐이었다.
 
그런 내가 지식e에 관한 조용한(?) 센세이션을 접한 것은 불과 1~2년 안의 일이었는데, 그런 프로그램의 존재를 알게되고, 몇 편은 인터넷에 떠도는 것을 우연히 보기도 한 것 같지만 딱히 기억나는 것은 없다. 하지만 조만간 마음먹고 보리라 언제나처럼 다짐만은 하고 있었다.
 
 
이 책은 다른 교양서처럼 위키피디아에 얼마든지 널렸을 단편적 지식의 묶음이 아닌 그 이상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사실들이나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들의 의미를 재발견 할 수 있게 해줌은 물론, 단순히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을 전달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보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스스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학교 도서관에 1권부터 4권까지 각권마다 네 권씩 비치되어 있음에도 항상 세 네권만 대출가능한 상태인걸 보면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3, 4권은 대출할 수 있었지만 이런 책은 순서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순서대로 읽고 싶은 욕심에 2권을 예약만 해놨다.
 
아마 앞으로 나머지 2, 3, 4권을 읽어도 후기를 쓸 일은 없을 것이다. 어차피 똑같으니깐.
 
어쨌거나 우리모두 맹렬하게 읽고 그 흔한 지식인 보다는 지성인이 되어보자규!!

(091008 작성)


멍교수
책꽂이/비문학 2010. 10. 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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